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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빵 원데이 클래스, 가족과 함께한 특별한 시간

by 몽몽구 2024. 10. 13.

지난주말, 우리 가족은 소금빵 원데이 클래스에 다녀왔어요. 이 클래스는 남편이 당근마켓을 구경하다가 재밌어 보인다고 저에게 링크를 보내줘서 제가 알아보고 신청하게 된 거예요. 가족 모두가 소금빵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컸답니다!

클래스 참가비와 구성

아이와 성인 상관없이 인당 30,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총 13개의 소금빵을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어요. 사실 아이와 남편, 저까지 셋이서 모두 배우고 싶었지만, 각각 수강비를 내면 부담도 되고, 무엇보다 40개 가까운 소금빵을 집에 가져와야 하는 부담이 있었죠. 그래서 문의를 했더니 베이킹 재료는 2인분만 준비해주시고, 아이는 무료로 같이 배울 수 있도록 해주셨답니다. 덕분에 셋이 함께 신나게 다녀왔어요!
 

소금빵 클래스가 열린 장소

 

10파이프 카페 바로 옆 건물

클래스가 열린 곳은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베이킹 스튜디오였어요. 알고 보니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10파이프 바로 옆에 있는 곳이더라고요. 예전에는 10파이프에서 판매하던 빵을 생산하던 빵공장이었는데, 지금은 베이킹 클래스 위주로 운영되는 공간으로 바뀌었대요.
 

베이킹 준비 및 반죽 만들기

앞치마를 입은 꼬마 베이커

도착해서 각각 앞치마를 받고, 아이도 작은 사이즈의 앞치마를 입었는데 정말 꼬마 베이커 같아서 귀여웠어요. 첫 번째로 선생님이 미리 발효해둔 반죽을 꺼내 주셨어요. 손가락으로 꾹 눌러보면 퐁실퐁실 다시 올라오는 걸 보니, 발효가 잘된 반죽이었죠.

소금빵 발효된 반죽 소금빵 원데이 클래스

 

거미줄처럼 올라오는 반죽

 
반죽을 볼에서 꺼내 조리대 위에 올리고, 60g씩 소분해 12등분을 했어요. 소분한 반죽을 동그리기 하는 방법도 배우면서 조금씩 반죽의 촉감을 익혔답니다.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 비닐을 덮어둔 것도 배웠어요.

반죽을 소분하고 공구르기

 

성형하기: 기본 소금빵 vs 동물 소금빵

이제 본격적으로 반죽 성형에 들어갔어요. 남편은 기본 소금빵, 아이는 동물 소금빵을 만들게 되었어요. 남편은 반죽을 원뿔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아이는 당근 모양 같다고 표현했죠. 반면, 아이는 만두를 빚듯 버터를 넣어 동그랗게 만드는 동물 모양의 소금빵을 만들었어요.

소금빵 만들기
소금빵 만들기

 
밀대로 반죽을 밀어 기본 소금빵의 모양을 잡고, 넓은 부분에 버터 조각을 넣어 말아주면 완성!

아이는 다양한 동물 모양을 만들며 즐거워했어요. 무당벌레, 문어, 곰돌이 모양까지 정말 다양한 소금빵이 탄생했답니다.
 

발효와 기다림의 시간

발효실에 들어가는 반죽들
기다림의 시간

반죽을 발효실에 넣어두고 기다리는 동안, 제가 좋아하는 공갈빵도 만들었어요. 발효 없이 바로 구울 수 있어서 빠르게 완성됐죠. 그 사이 소금빵 발효가 끝나고, 위에 고온에도 녹지 않는 소금을 뿌려주고 오븐에 넣어 구웠어요.

소금빵 굽는 중

오븐에서 풍겨오는 고소한 냄새가 정말 군침 돌게 했답니다.
 

맛있는 소금빵 완성!

드디어 소금빵이 완성되었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서 남편도 아이도 모두 만족했어요. 집에 가져간 소금빵은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아침에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어 아주 실용적이었어요. 이 클래스 덕분에 다른 가족들에게도 소금빵을 나눠줄 수 있었답니다. 

동물 소금빵 완성

처음에는 아이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신청한 클래스였지만, 우리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이렇게 함께 뭔가를 만들고, 그 결과물을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느꼈답니다. 다음에도 비슷한 베이킹 클래스가 있으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어요! 

가족과 함께한 소금빵 원데이 클래스

 
다음날 아침에 남편이 만든 소금빵으로 아침으로 먹었는데 정말 행복했어요.